뜯고기에서 살짝 아쉬운 일이 있었는데, 그 기분을 그냥 집에 들고 가긴 싫어서 여자친구랑 아이스크림 먹으러 2차를 갔다.
원래 둘 다 아이스크림, 젤라또류를 엄청 좋아하는 편인데 이날 웨이팅하는 동안 유독 같은 갈색 컵을 들고 나오는 사람들이 계속 보이더라. 그 컵이 너무 눈에 들어와서 “저기는 뭐지?” 하고 찾아갔던 곳이 바로 용산 받터였다.

용산 받터 위치와 운영시간
-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15길 31-28 1층
- 영업시간: 최근 안내 기준으로 수~토 12:00~22:00, 일 12:00~21:00 / 월, 화 정기휴무
- 메모: 운영시간은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채널이나 지도 앱에서 한 번 더 확인하는 걸 추천
밤에 가서 그런지 가게 분위기가 더 살아 있었다. 골목 안쪽에 있는데도 사람들이 계속 드나들고, 밖에 잠깐 앉아서 먹는 손님들도 많아서 금방 눈에 띄는 곳이었다.

간판이랑 입간판도 감성 있게 잘 되어 있어서 그냥 지나치기 쉽지 않은 스타일이었다. 조명도 은은해서 젤라또집인데도 살짝 와인바 같은 분위기가 같이 느껴졌다.

기다리면서 메뉴 보는 재미도 있었다
받터는 젤라또만 파는 곳이 아니라 와인도 함께 하는 공간이라 메뉴판 보는 재미가 꽤 있었다. 안쪽은 생각보다 아담한 편이지만 그만큼 더 아늑하게 느껴졌다.
플레이버도 꽤 취향 타게 잘 뽑혀 있었는데, 프렌치 다크 초콜릿이나 레몬 코코넛처럼 이름만 봐도 궁금해지는 맛들이 있었다. 한 번에 여러 개 먹어보고 싶어지는 구성이었다.

가격표와 안내문도 심플하게 붙어 있었고, 1인 1메뉴 안내가 있는 걸 보니 웨이팅이 잦은 집이라는 게 느껴졌다. 실제로 이날도 손님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결국 초코가 제일 먼저 사라졌다
그렇게 얻어낸 젤라또. 이날은 초코랑 레몬 계열을 골랐는데, 개인적으로는 초코가 진짜 맛있었다. 한 입 먹자마자 “아 여긴 초코 잘하네” 싶었고, 어느 순간 초코만 더 열심히 퍼먹고 있었다.
질감도 너무 무겁지 않고 부드럽게 풀리면서 진하게 남아서, 기분 전환하러 들렀다가 꽤 만족스럽게 먹고 나온 한 컵이었다. 괜히 사람들이 다 같은 갈색 컵 들고 나오는 게 아니었다.

용산에서 분위기 좋은 젤라또집 찾는다면
저녁 시간대에 가니까 조명도 예쁘고 공간 분위기도 좋아서, 단순히 디저트 하나 먹는 느낌보다 살짝 기분 전환하러 들르기 좋은 장소였다.
아 참고로 와인도 같이 팔긴 하는데 공간이 아주 널널한 편은 아니라서, 개인적으로는 와인을 길게 마시기보다는 젤라또 먹으러 한 번 들르는 쪽이 더 잘 맞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젤라또 자체는 꽤 만족스러웠고, 다음에는 다른 맛도 먹어보러 다시 가볼 생각이다. 용산에서 젤라또 맛집 찾으시는 분들은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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